클리블랜드 추신수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와의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4대2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특히 상대 선발 다르빗슈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리며 우위를 점했다. 다르빗슈는 6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3자책점)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패전을 당하며 4승1패를 기록했다.
6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추신수는 0-0이던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다르빗슈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6구째 커브를 볼로 골랐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2사 2루서 유격수쪽으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89마일짜리 바깥쪽 스플리터를 공략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때 텍사스 유격수 엘비스 앤드러스의 송구 실책으로 추신수는 2루까지 진루했고, 2루주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홈을 밟아 3-0이 됐다. 추신수는 4-0으로 앞선 5회에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며, 8회에는 텍사스의 또다른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로부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게임 연속안타를 친 추신수는 타율이 2할1푼5리로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