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형들에게 가장 민감한 화두는 단연 학교와 교육문제다. 지나친 사교육 열풍과 심각한 학교 폭력으로 얼룩진 열악한 우리의 교육현실 속에서 남양주시의 마석고등학교(http://maseok.hs.kr)와 같은 선진형 혁신학교의 출현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5년간의 신설학교 교감의 경륜과 교직 34년의 풍부한 현장경험, 투철한 교육자 정신으로 무장한 박 랑자 교장.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그에 대해 '여성 특유의 카리스마와 신념, 열정, 헌신을 겸비한 보기 드문 사람'이라는 표현을 주저하지 않는다.
박 교장이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은 어떤 학생이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며,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추구하며, 그 열정을 신설고인 마석고등학교에서 다시 꽃피우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3월 1일 개교한 마석고등학교는 박 랑자 초대교장 취임 후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이자 교육에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하는 지역주민의 교육적 열망에 부응, 혁신학교로 지정되었으며, 전 교과를 대상으로 하는 선진형 교과교실제와 인성교육 중심의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는 등 3개의 커다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현재 868명의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다함께 누리고 있다.
마석고의 큰 특징은 '중도 탈락자가 없고 안정된 학습 분위기'라는 점이다. 마석고는 신설학교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칭찬위주의 생활지도, 학생-학부모-교사 대토론회, 교장-학생회 간의 대화 등을 통해 서로 간의 이해의 폭을 넓혀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고른 학력 신장과 인성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혁신학교와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며 학생 중심의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정착시키려는 박 교장의 교육 신념과 친화력을 겸비한 최기원 교감을 비롯한 72명의 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미래가 밝은 신설 공립 인문계 고등학교로 비상하고 있는 마석고. 눈부신 성장이 기대되는 공교육의 모델이라 할 만하다. 이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