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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이대호, 3경기 연속안타에 타점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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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이대호가 3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28일 홈구장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사구를 각 1개씩 얻어낸데다 8회말에는 1타점 적시타로 시즌 9타점째를 수확했다.

이날도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1회말 2사 3루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세이부 선발 이시이를 상대했다. 그러나 볼카운트 0B2S에서 이시이가 던진 4구째 슬라이더(시속 118㎞)가 몸에 맞은 덕분에 1루까지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이대호는 0-1로 뒤지던 4회말 1사 1루에서는 이시이의 2구째 직구(시속 131㎞)를 밀어쳤으나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2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1루를 밟았다.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던 이대호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를 뽑아냈다. 2-8로 점수차가 벌어진 8회말 무사 2루 때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상대 두 번째 투수 기무라와 만나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직구(시속 146㎞)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2루 주자 고토가 가볍게 홈을 밟으면서 이대호는 3경기 연속 안타와 더불어 5경기만에 시즌 9타점 째를 기록하게 됐다.

안타로 1루에 나간 이대호는 상대투수 폭투를 틈타 2루를 밟은 뒤 후속 기타가와의 우전 적시 안타 때 홈에 들어와 시즌 7득점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3푼8리로 약간 올랐다.

한편 이대호로 인해 이날 벤치 클리어링이 나왔다. 6회초 1루 수비를 하다가 악송구를 받으면서 1루로 달려오던 상대 타자 헤르만과 순간적으로 몸이 부딪히면서 말싸움이 촉발됐다. 그러자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왔고, 감독들끼리도 언쟁을 벌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릭스가 4대8로 졌다.

경기는 세이부가 8-4로 승리했다. 오릭스는 8승13패1무(5위)를 기록했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