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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화 화백 규량예술제 개최... '미술 한류' 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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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열풍이 해외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 하지만 한류 콘텐츠의 획일성, 일부 분야로의 쏠림현상 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이러한 한류열풍은 오래 가기 힘들다. 이러한 현시점에서 한국미술의 세계화는 또 다른 한류열풍을 몰고 올 수 있는 문화 예술의 중요한 아이템이 될 것이다.

 국내 '사실적 구상표현주의' 대표작가인 오유화 화백은 한국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2012 규량예술제를 개최한다. 이번 규랑예술제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미술축제로 규랑 오유화 화백이 사재를 들여 진행된다. 오 화백은 규랑예술제를 통해 한국의 대표 작가들이 세계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장을 열고 한국 미술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대중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한국 문화 예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한국 미술의 세계화에 헌신하는 한편 화가 본연의 작업에도 열중하는 오 화백은 인물화가로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수많은 인물화를 제작하였고, 80년대에는 한국화의 채색과 수묵화 고서화의 재현을, 90년대에는 풍경을 비롯한 꽃그림과 정물 등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발표하였으며, 2000년대에는 일련의 장생도 시리즈로 좀 더 완숙한 예술세계를 펼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근자에 발표되는 장생도의 이원구성법의 이중화면 그림은 그림 속에 방위 표시까지 제시 되어 있는 그림으로서 미술사에도 기록 되어 질수 있는 획기적인 시도임을 보여주고 있다. 극사실주의 기법에 한국적인 요소들을 도입한 오 화백의 장생도 시리즈는 동양철학과 서양미술의 조합으로 연구성, 작품성, 고유성을 두루 갖춘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9년 제5회 평화예술대전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