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송은범의 복귀가 앞당겨질 듯 하다. 이번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송은범은 22일 오후 1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하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목표 투구수는 70개. 하지만 이날 계속된 비로 송은범의 라이브피칭은 23일 오전 10시로 미뤄졌다.
23일 공을 던진 뒤 큰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곧바로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22일 잠실 LG전이 우천취소되기 전 만난 이만수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 성 준 투수코치와 이야기해봐야겠지만,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이번주에 바로 1군에 합류시킨다"고 밝혔다.
송은범은 1군 복귀 후 중간계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선발로 던질 예정이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들의 공백이 있는 지금 같은 상태에서는 불펜보다는 선발로 가야 한다. 80개 정도 투구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보다는 빠른 복귀다. 이미 송은범의 복귀 준비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10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2군) 개막전에서 공 9개를 던지며 1이닝 무실점했다. 통증도 없었고 최고구속은 147㎞가 나왔다. 16일 넥센전에서는 3⅓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졌고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역시 최고구속은 147㎞.
어깨 근육 뭉침 현상으로 2군에 내려가있는 로페즈는 주말 삼성전 복귀를 목표로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송은범의 1군 복귀도 가시화되면서 SK로서는 선발진에 큰 힘을 얻게 됐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