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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코리아 2012, 22일 1800km 대장정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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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열정의 은빛 레이스가 시작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정 정정택)이 주회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2'가 22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국토 종주 자전거 길의 시작점인 인천 아라빛섬 정서진에서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과 함께 8일간의 대장정으로 펼쳐진다. 첫날 인천 아라빛섬―서울 올림픽공원(55.2km)을 시작으로 부여, 광주, 여수, 거창, 구미, 영주, 충주, 여주, 하남 등 전국 1800㎞의 우리 국토를 가로지르며 진행된다.

'투르 드 코리아 2012'는 국가이미지 홍보를 위해 4대강(금강, 영산강, 낙동강, 한강) 자전거도로와 세재자전거길,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장, 올림픽공원 등을 대회코스에 포함시켰다. 대회를 통해 자전거를 통한 건강한 녹색성장 및 국가 브랜드 홍보와 4대강 자전거길 대국민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 녹색성장의 아이콘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효과도 고취시킨다.

'투르 드 코리아 2012'는 국제사이클연맹(UCI) 등록 선수가 나서는 엘리트 경주와 사전 테스트를 통과한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스페셜 경주로 나눠진다. 엘리트 경주에는 해외 14개국 18개팀과 서울시청,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국내 4개 팀이 출전하고, 스페셜 경주에는 국내외 동호인들로 구성된 21개팀 200여명이 참가한다.

엘리트 경주에서는 지난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팀 타입1과 2010년 종합 우승팀 젤리벨리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10년 개인종합 우승자인 미첼 프리드만(미국)과 지난해 1위인 초이치하오(홍콩)도 출전한다.국내에서는 2010년 산악구간 1위인 공효석(금산군청)과 2007년 개인 1위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단체 1위 박선호 등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22일부터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짧게는 47㎞(여주→하남)에서 길게는 200㎞(부여-광주 구간)까지 총 1100㎞를 매일 경주하며 도전과 감동의 레이스를 벌인다.

스페셜 경주는 동호인간의 경기인 만큼 엘리트 경주에 비해 짧은 700㎞를 질주한다. 국내 사이클 동호인 뿐만 아니라 14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은 저마다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어 이채롭다. 대구에서 대학강사로 일하고 있는 밀러 앤드류 존(미국)은 MTB자전거 경력만 20년이 넘고 2009 GT Golden Bike대회 우승, 트라이에슬론 대회 출전 경력 등 준프로급의 실력과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현직 외교관 뿐만 아니라 영어학원 강사, 미군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 참가자들은 국내 동호인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대회 우승을 위해 함께 달리며 맹연습 중이다.

'투르 드 코리아'는 2001년 시작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가 시초다. 세계 최고의 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빗대 '투르 드 코리아'라는 별명으로 불리다가 2007년부터 이 이름을 공식명칭으로 사용했다. 이후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프로페셔널 콘티넨털팀을 기존 1팀에서 3팀으로 늘리고, 상금 및 초청비를 인상해 대회 등급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엘리트 부문에 2억5000만원, 스페셜 부문에 5000만원의 상금이 걸렸다. 개막전에는 IOC 위원 겸 국제사이클연맹 펫 멕퀘이드 회장도 참석한다. 22일 개막과 29일 폐막 경주는 공중파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