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용규가 팀의 시즌 첫 연승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이용규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4안타 3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상대 마운드에 큰 부담을 주면서 3득점도 기록했다.
이용규는 지난 12일까지는 4경기에서 타율 1할3푼3리에 그쳤다. 잠실에 온 뒤 13일부터 이틀간 6안타를 몰아쳤다. 이용규가 한경기에서 4안타를 친 건 지난해 6월28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한경기 3도루는 지난해 7월21일 대전 한화전 이후 개인 두번째 기록이다.
이용규는 경기후 "경기에서 패했다면 활약이 의미가 없었을텐데 이겨서 다행이다. 늘 개막후 성적이 안좋은 징크스가 이어져 부담이 됐는데, 어제부터 타격감이 살아나서 다행이다. 전력분석 미팅때 코칭스태프에서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주문했다. 2연패때 팀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2연승하면서 팀분위기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KIA 선동열 감독은 경기후 "한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 끝까지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전반에 걸쳐 자꾸 추격을 허용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잠실=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