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경주협회(이하 KARA)가 올해 최대 현안 사업 중 하나인 '풀뿌리 모터스포츠' 카트 대중화 프로그램 육성에 팔소매를 걷어 붙였다.
그 중심에는 김재호(45. 사진) 한국자동차경주협회 신임 사무국장이 있다. 15년간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경험과 코리아 F1 실무행정 노하우를 지닌 김 국장은 8일 파주스피드파크에서 카트 활성화와 한국인 첫 F1 드라이버 배출의 개연성을 강조했다.
올시즌 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코리아카트챔피언십 공인을 통해, 모터스포츠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카트(KART) 경기로 청소년에서 중장년층에 이르는 폭넓은 계층의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에 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카트 활성화 정책을 속속 내놓을 채비를 마쳤다. 국제자동차연맹(FIA)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영드라이버 육성교육 확충방안이 그 첫번째가 될 전망이다.
김 국장은 "현재 KARA에서 젊은 드라이버 육성을 목표로 레이싱 교육이 있을 예정"이라며 "5월 이전에 1차 교육이 있는데, 비용은 모두 KARA에서 부담할 것이며, 훈련용 경기를 통해 예비 선수들이 레이싱에 한 발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국장은 "오는 4월 중순 쯤 대대적인 오피셜 모집이 있을 예정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00명 정도 모집해 오피셜 교육 후에는 라이센스C 도 발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특히 카트와 카레이싱의 대중화 방향에 대해 "우선 연령대 별로 나누어서 말하자면, 청소년들에게는 협회에서 제공하는 교육 기회를 잡으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므로 경제적 능력이 없는 청소년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간혹 모터스포츠를 즐기려면 엄청나게 큰 돈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성인들의 경우 자차가 있다면 골프를 즐기는 정도의 비용이면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짐카나 대회는 연 4~5회 정도 있으므로 대회에 참가하다가 1년 후엔 원메이크 경기에도 참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회 참가가 아니더라도 라이센스를 따는 즐거움을 맛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입문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국장은 또한 한국인 첫 F1 드라이버 배출 시기를 묻자 "언제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한국 선수들 중에는 의외의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며 "박태환 선수나 김연아 선수만 보더라도, 우리나라가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고, 언젠가 F1에서도 그런 선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김재호 신임 사무국장과의 인터뷰 전문.
Q. 경기를 준비하시면서 힘드셨던 부분 있나요?
A. 사실, 경기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준비는 주최 측인 로탁스와 오거나이저들이 합니다. KARA는 이러한 경기에 대해 공인하고, 경기 중 있을 수 있는 위험요소에 대해 사전 점검 등을 합니다.
Q. 경기장이 경주에서 파주로 변경되었는데, 경기장은 만족하시나요?
A. 예상보다 참가 드라이버가 많아서 모두 수용이 가능한 파주로 변경하게 됐습니다. 트랙 규모나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하고 수도권에 위치한다는 점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아직 보완할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경기 때 피트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천막으로 대신하였는데, 경제적인 문제가 큰 부분이지요.
Q. 오늘 경기 전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경기 진행 경험에 비해서는 오늘 전반적인 진행이 매끄럽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심사 부분에 대한 강화와 오피셜 인원의 확충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Q. 러시아 출신 알렉시 선수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이전에도 외국인 선수 참여가 있었나요? 의사소통 등 경기 진행에 어려움은 없나요?
A. 이전에도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이 있었고, 앞으로 좀 더 활성화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알렉시 선수 같은 경우는 팀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Q. 카트 경기와 같은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한 방안이나 계획 있으신가요?
A. 현재 KARA에서 젊은 드라이버 육성을 목표로 레이싱 교육이 있을 예정입니다. 5월 이전에 1차 교육이 있는데, 비용은 모두 KARA에서 부담할 것입니다. 훈련용 경기를 통해 예비 선수들이 레이싱에 한 발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4월 중순 쯤 대대적인 오피셜 모집이 있을 예정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00명 정도 모집할 것이며, 오피셜 교육 후에는 라이센스C 도 발급할 예정입니다.
Q. 아직 우리나라에는 F1 드라이버가 없는데, 언제쯤 우리나라 선수가 F1에서 레이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A. 글쎄요, 언제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군요. 하지만 한국 선수들 중에는 의외의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많습니다. 박태환 선수나 김연아 선수만 보더라도, 우리나라가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지 않습니까? 언젠가 F1에서도 그런 선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Q. 모터스포츠에 대한 국가 지원이나 기업 스폰서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바라는 점 있으신가요?
A. F1의 경우, 경기가 갖는 세계적 위상에 비해 중앙정부의 지원이 매우 약합니다. 단적인 예로, 지난 대구 육상선수권 대회와 F1의 자금지원이 몇 십 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관계자들이 모터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협회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모터스포츠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A. 우선 연령대 별로 나누어서 말하자면, 청소년들에게는 협회에서 제공하는 교육 기회를 잡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므로 경제적 능력이 없는 청소년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간혹 모터스포츠를 즐기려면 엄청나게 큰 돈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성인들의 경우 자차가 있다면 골프를 즐기는 정도의 비용이면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짐카나 대회는 연 4~5회 정도 있으므로 대회에 참가하다가 1년 후엔 원메이크 경기에도 참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회 참가가 아니더라도 라이센스를 따는 즐거움을 맛 볼 수도 있습니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대학생 명예기자(경기대)joungeunji@nate.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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