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또 FC서울 벽을 넘지 못했다.
상주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6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를 포함해 3전 전패다.
올시즌 상주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한계를 실감한 듯 했다. 그는 "역시 어려운 경기였다. 완패를 당했다. 서울에 위축된건지 모르지만 목표의식에 문제가 있다. 감독이 문제일 수 있지만 선수들의 정신력과 응집력에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그리고 "용병이 있고 없고의 문제도 있지만 우리가 잘못했다. 첫 번째 실점은 수비라인의 정렬이 제대로 안됐다. 추가골도 공수 전환에서 공격수들이 신속하게 들어와 차단해야 됐데 그렇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백지훈이 이날 첫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박 감독은 "경기 감각을 찾고 있는 중이다. 0-0이었으면 좀 더 시간을 주려고 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가. 100%는 아니지만 실망스럽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상주는 11일과 15일 홈 2연전을 치른다. 상대는 하위권의 대전(16위)과 인천(14위)이다. 박 감독은 "우리도 하위권이다. 중요한 것은 홈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점이다. 부담감이 있다. 홈 첫 승을 해야하는 목표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주는 12위에 포진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