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이 개막전에서 호투,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송승준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괜찮은 성적표였지만 아쉬움을 남긴 개막전 등판이었다. 송승준의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5km. 전체적으로 구위는 나쁘지 않았으나 제구가 문제였다. 경기 시작 후 1회 고동진, 한상훈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할 때까지는 좋았지만 장성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투구수가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이날 107개를 던졌다. 안타는 8개를 허용했고 볼넷도 4개를 내줬다.
송승준은 6회초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은 뒤 강영식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강영식과 최대성이 실점하지 않아 승리요건을 갖추게 됐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