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쫓아가는 것보다 그것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
가요계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코어콘텐츠의 김광수 대표가 소속 가수인 티아라의 대 변신을 선언했다.
티아라는 소녀시대 카라 원더걸스 등과 함께 걸그룹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현상태만 유지해도 톱 클래스를 지킬 수 있는 상황에서 김 대표는 티아리를 현재 7인조에서 9인조로 변신 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김대표는 왜 이런 결단을 내렸을까?
로드매니저로 가요계에 들어온 김대표는 지난 30년간 조성모 SG워너비 MC더맥스 씨야 다비치 티아라 등을 발굴해 스타로 만든 스타 기획자다.
그런 그가 티아라에 대대적인 수술을 결심한 것은 연예인들의 '3년차 병' 때문이다. 김 대표가 기획한 연예인 중 일부는 인기가 많이 오른 후 3년 정도가 되면 계약기간 안에는 열심히 하든 하지 않든 대중들의 관심은 불변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만하고 나태해지는 선례를 많이 보고 느껴왔다는 것.
실제로 상당수의 연예 기획사가 연예인들의 '3년 병'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근래 가요계는 매월 새로운 걸그룹과 보이그룹들이 정신없이 데뷔를 하고 있고 지금도 수십개의 팀들이 10시간 넘게 비지땀을 흘리며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티아라가 '우리는 티아라야' 혹은 '한국 상위그룹에 있는 팀이야'라는 생각 속에 안주하고 있다면 절대 발전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9인조 변신이라는 이번 결정에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티아라가 앞으로 더욱 성공해 다른 기획사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7월 티아라의 신곡 공개에 때를 맞춰 9인조로 변신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