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수퍼카의 경쟁장인 세계 3대 투어링카 레이스 '수퍼GT' 대회가 이번 주말 개막한다.
일본이 자랑하는 수퍼GT 레이스는 올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모두 9차례의 대회를 연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세계 최고의 수퍼카들이 GT500(500마력)과 GT300(300마력) 등 두개 클래스로 나뉘어 레이스를 벌인다.
올해도 역시 2012년형 뉴버전의 신형머신이 대거 참가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내서도 내년이면 이 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생기면서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올시즌부터는 수퍼GT 최초로 인터넷 니코니코 동영상 채널(http://ch.nicovideo.jp/channel/supergt)이 생중계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많은 팬들이 쉽게 슈퍼GT를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수퍼GT 개막전은 오는 4월 1일 오카야마 서킷에서 2012년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9전의 대회를 개최한다.
수퍼GT는 DTM, FIA GT와 더불어 그랜드투어링카의 최고봉의 대회로 연간 40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있는 대형 모터스포츠이벤트이며,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콜벳 등 슈퍼카들과 렉서스, 스바루, 닛산, 혼다 등의 신형 머신들이 펼치는 자동차메이커들의 격전장으로 박진감과 재미에 있어서 모터스포츠팬들 사이에서는 F1과 버금갈 정도의 높은 인기를 형성하고 있는 대회이다.
2012년 수퍼GT는 그 무엇보다 머신들의 변화가 대단하다. 수퍼GT는 GT500클래스(500마력)와 GT300(300마력)클래스에서 총 40여대의 머신이 참가한다.
GT500클래스는 렉서스, 혼다, 닛산 등 일본자동차메이커가 참가하고 있으며, 총 15대가 개막전의 엔트리를 등록했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GT500클래스 참가팀 모두 2012년형 신형 머신을 발표했다는 점이다. 렉서스 SC430, 혼다 HSV, 닛산 GT-R등 2012년 신형 버전을 신속히 발표하며, 대장정의 준비를 끝냈다.
이미 2차례 진행된 GTA의 공식 서킷 테스트에서도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주며, 2012시즌에 대한 기대를 더욱더 확고히 했다.
GT500 클래스 이상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어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GT300클래스이다. 그야말로 유럽의 강호 GT머신들의 참가다.
명문 중의 명문인 메르세데스벤츠의 SLS AMG GT3 머신(GREEN TEC & LEON SLS)과, 아우디의 R8-LMS머신(GAINER DIXEL), 페라리 458 FIA GT3 뉴머신(마하GOGOGO)이 참가하며,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초에 발표한 스바루의 BRZ 머신(스바루 BRZ R&D SPORT)이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스바루의 신형머신과 유럽의 명문 GT머신과의 대결이 가장 눈여겨 볼만하다.
이밖에 세계 넘버원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의 GT머신(HASEPRO)와 작년 GT300의 챔피언 차량 BMW Z4(GSR팀)도 최신 머신을 도입하며, 숨막히는 경쟁을 예고했다. 또한 제 2전부터는 신형 에스톤마틴이 참가할 예정으로 세계적인 명차들의 치열한 레이스가 기대된다.
수퍼GT 역사상 첫 여성 드라이버의 참가도 예정돼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수퍼GT 역사상 첫 여성 드라이버인 신디 아레만(스위스)의 참가이며, 최고 클래스인 GT500클래스에 신형 아우디 R8 LMS(ZENT)를 타고 엔트리 21번을 달게 됐다.
또한, F1의 경험을 쌓았던 배테랑 일본 드라이버들의 복귀이다. 노다 히데키는 2년전 은퇴를 했지만, 2012년 팀의 요청으로 다시 레이스에 복귀하게 되었으며, 신형 아우디 R8 LMS를 타게 됐다.
한가지 더 눈여겨 볼만한 것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선수이며, 한국무대에서 맹활약했던 다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아킥스)는 람보르기니 GT3 가야르도 LP600 머신을 타게 됐으며, 밤바타쿠(시케인)는 BMW머신을 타고 GT300클래스에 참가하며, 카를로 반담(EXR팀106)은 GT500클래스에 혼다HSV-010GT머신을 타고 참가한다.
우승경쟁은 벌써부터 불꽃이 튀고 있다. 코너링을 특기로 하는 혼다HSV-010 GT, 브레이킹이 날카로운 닛산의 GT-R이 우위일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고속코너에 강한 렉서스SC430도 유력한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날씨와 코스상태에 따라 거친 레이스가 전개되면 팀워크가 높은 팀이 톱을 다툴것으로 보인다.
이번 첫 개막전이 열리는 오카야마 서킷은 비가 예정되어 있어, 그 승부의 향방이 기대된다.
한편 2013년 5월 한국 개최를 앞두고 올해 수퍼GT 전경기가 최초로 인터넷 생중계된다. 그 동안 한국의 매니아들도 볼수 없었던 슈퍼GT의 생생한 영상을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서 볼수 있게 됐다.
수퍼GT를 개최하는 (주)GTA는 스포츠방송국 J SPORTS와 공동으로 2012시즌 SUPER GT의 전 경기 예선전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생중계는 니코니코 동영상 채널(http://ch.nicovideo.jp/channel/supergt)을 통해 중계되며, 한국팬들도 예선전을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됐다.
이밖에 (주)GTA는 수퍼GT코리아 (이하 한국 수퍼GT 조직위원회)와 한국의 모터스포츠 팬들을 위해 2013년 5월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한국팬들도 수준 높은 수퍼GT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수퍼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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