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후 재기를 노리고 있는 LG 정재복이 시범경기서 첫 선을 보였다.
정재복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등판했다. 그동안 2군에서만 던져오다 가진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다. 올시즌 선발진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호투가 절실히 필요했다.
정재복은 2회까지 1안타만을 허용했다. 하지만 3회초 한화 하위타선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상훈 이대수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를 허용했고, 다음타자 고동진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2실점. 이어 1사 2루서 장성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태균을 3루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자신감을 찾았는지 4회는 삼자범퇴. 하지만 5회 1사 후 이대수에게 또다시 우전안타를 맞았고 도루로 2루를 내줬다. 정재복은 고동진에게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좌익수 뒤로 향하는 3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날 기록은 5이닝 동안 총 83개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 1볼넷 3삼진으로 3실점. 정재복의 직구 구속은 13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3회와 5회 연속안타를 맞을 때 흔들리면서 제구가 높게 형성된 부분도 아쉬웠다.
한편, LG는 5회까지 한화에 0-3으로 뒤져있다. 6회부터는 이상열이 마운드에 올랐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