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악녀' 김서형이 로봇 과학자로 변신한다.
김서형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모가비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선 미래의 냉철한 로봇 과학자로 변신해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김서형은 짧은 단발머리와 뿔테 안경, 블랙 미니 수트로 완벽한 차도녀의 모습을 연출했다. 또 캐릭터의 특성상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하는 긴 대사를 소화해야 했던 김서형은 지적이고 딱 부러지는 어조로 완벽하게 연기를 해냈다.
'인류멸망보고서'는 인류 멸망에 대해 그린 SF물이다. '멋진 신세계', '천상의 피조물', '해피 버스데이' 등 세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멋진 신세계'엔 류승범과 고준희가, '천상의 피조물'엔 김강우와 김규리, 김서형이, '해피 버스데이'엔 송새벽과 진지희가 출연한다. 김지운 감독과 임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11일 개봉 예정이다.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