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이 지난 21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120부작의 긴 여정에 올랐다.
서울 청담동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은 극중 유란(고나은)이 은석(추헌엽)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장면이었다. 유란은 숙모 말순(김동주)을 친엄마라고 속이는 등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추고 은석과 결혼하려 하지만 말순과 사촌 유미(정수영)의 생각지도 못한 등장에 당황하는 내용이다.
이날 촬영에서 고나은은 머메이드 라인의 섬세하고 우아한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촬영에 임했다. 실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처럼 웨딩 드레스 차림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스태프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고나은은 "예쁜 모습으로 산뜻하게 촬영을 시작해 기분이 좋다. 반전을 거듭하는 유란을 통해 극적 재미를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사의 선택'은 배우자로부터 배신의 상처를 받은 남매가 가족애로 뭉쳐서 사랑과 행복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정윤, 윤희석, 정성운, 고나은, 최일화, 장희수, 이정길, 오미연 등이 출연하고, '굳세어라 금순아' '밤이면 밤마다' '개인의 취향'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와 '분홍립스틱'을 집필한 서현주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4월 2일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