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강타자 데이비드 라이트(30)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복귀전에서 환상적인 수비와 안타를 쳐내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라이트는 이달초 왼쪽 복부 통증을 호소해 치료와 재활 훈련을 해왔다. 그랬던 그가 2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라이트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고, 두 번째 타석에선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라이트는 2회 수비에서 멋진 수비력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 퍼칼이 때린 빨랫줄 타구를 다이빙해 잡아냈다. 라이트의 동물적인 감각이 빛난 장면이었다. 라이트는 당초 3회 수비까지 뛸 생각이었지만 한 회를 더 뛰고 교체됐다. 라이트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실전은 다르다"면서 "내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를 할 수 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츠가 6대3으로 승리했다. 메츠 선발 요한 산타나는 5이닝 동안 4안타 3볼넷으로 2실점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라이트는 2004년 메츠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2005년부터 줄곧 메츠의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평균 타율이 3할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