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촬영에 돌입한 tvN 새 수목극 '인현왕후의 남자'에서유인나와 한판 대결을 벌일 라이벌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달 18일 첫 방송하는 '인현왕후의 남자'에서는 극중 최희진(유인나)와의 악연으로 갈등을 일으키는 악녀 역할이 대거 등장한다.
우선 유인나의 연인 '킹카' 선비 김붕도(지현우)를 몰래 연모하며 극 중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부적을 전달해 '시간여행'을 돕는 기생 윤월 역은 탤런트 진예솔이 맡았다. 윤월은 원래 김붕도 가문의 몸종이었으나 붕도의 일가가 몰살당하면서 기녀의 길에 들어서게 되는 기구한 운명의 여인이다. 17세기 조선과 2012년을 오가며 유인나와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지현우를 흠모하기에 유인나를 질투할 수 밖에 없는 윤월은 유인나의 조선시대 라이벌이자 안티다.
유인나를 미워하고 괴롭히는 악녀 윤나정 역에는 배우 박영린이 캐스팅됐다. 극중에서 그저 그런 화보촬영으로 근근히 연명하고 있는 무명 배우 최희진과는 달리 국민요정급으로 사랑 받는 인기 절정의 여배우인 나정은 겉으로 보기엔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실제로는 까다롭고 불 같은 성격을 가진 인물로, 여주인공 희진을 사사건건 무시하고 경계하며 일과 사랑 모두에서 그와 라이벌 구도를 이룰 예정이다.
제작진은 여주인공과 라이벌의 단순한 일대일 대립이 아니라 조선과 현재에서 다양한 악녀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유인나와 지현우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이 더욱 애틋하고 로맨틱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현왕후의 남자'는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시간 여행을 하는 조선시대 킹카 선비 지현우와 2012년 드라마 '新 장희빈'에서 인현왕후역을 맡은 무명 여배우 유인나의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사랑을 그린 16부작 로맨스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