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MBC '스탠바이'를 통해 시트콤 연기에 도전한다.
MBC '해를 품은 달'의 '꽃선비' 허염 역과 KBS2 '적도의 남자'의 냉소적인 수재 이장일 역에 이어 임시완이 '스탠바이'에서 맡은 역할은 고3 학생 임시완. 공부도 잘하고 운동실력과 음악적 재능까지 갖춘 '인기남'이지만 가슴속에 아픔을 안고 사는 인물이다. 임시완은 "그동안 빈틈없는 캐릭터들을 연기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며 "실제로 경험해보지 못한 킹카 역할이라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선 두 작품에서는 초반 아역 부분을 담당하며 정극연기를 펼쳤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시작부터 종영까지 책임지며 순발력 있는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임시완도 "부담은 된다"면서도 "'남자셋 여자셋' 때부터 시트콤을 좋아했고 꼭 출연하고 싶었다. 존경해는 선배님들과 첫 대본리딩을 했을 때 가족을 만난 느낌이었다. 정말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임시완이 꼽은 롤모델은 이승기. 그는 "다양한 위치에서 흡입력 있는 역할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스탠바이'는 'TV 11'이라는 가상의 방송사를 배경으로 예능 PD와 작가, 아나운서 등 방송가 사람들의 고민과 사랑을 그린다. 류진, 이기우, 하석진, 김수현, 최정우, 박준금, 정소민, 임시완, 김연우, 쌈디, 고경표, 김예원 등이 출연하며,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후속으로 4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