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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블록버스터'급 마케팅으로 사이즈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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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도 이젠 사이즈 경쟁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블록버스터급 이벤트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의 개최로 인해 스포츠마케팅까지 시즌을 맞으면서 올해는 연초부터 글로벌 브랜드들이 초대형 마케팅 이벤트를 쏟아내는 모습이다.

헬기에서 컨테이너 박스를 떨어뜨리는 이벤트를 선보이는 브랜드가 등장했는가 하면, 유명 뮤지션과 각국의 대표 운동 선수를 대사로 임명하여 콘서트를 개최하거나 유명 미술관과 세계적 권위에 문학상을 지원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

글로벌 브랜드가 이러한 대규모 캠페인을 실시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간 경쟁이 가열화된 탓. 또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마케팅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소비자들이 이미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획기적인 브랜드 캠페인에 노출되고 있어 해가 갈수록 글로벌 브랜드들의 캠페인 규모가 커지고 신선한 캠페인 아이디어를 내놓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 글로벌 피트니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헬기로부터 신개념 피트니스 크로스핏을 상징하는 박스를 떨어뜨리는 '리복 이벤트' 개최

리복은 2012년 글로벌 피트니스 캠페인 'The Sport of Fitness has Arrived'(피트니스는 스포츠다)를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면서 헬리콥터로부터 리복크로스핏을 상징하는 박스를 드롭하는 블록버스터급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낳고 있다.

리복크로스핏은 가수 비와 영화 '300'출연 배우들이 몸매를 가꾸기 위해 선택했던 신개념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리복은 지난7일 오전 미국 뉴욕에 이어 서울에서 이 행사를 전격 개최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피트니스 & 트레이닝 NO.1 브랜드로써 피트니스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정의, 경험을 바꾸고, 궁극적으로 '피트니스를 통해 스포츠의 모든 요소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강력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대형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TV, 옥외광고, 온라인, 소비자 이벤트 등 전 방위적으로 전개될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피트니스는 스포츠다' 라는 메세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피트니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경험을 바꾸자는 것이 글로벌 피트니스 캠페인의 주된 목적. 이날 행사에선 리복크로스핏을 상징하는 콘테이너 박스를 떨어뜨리고 크로스핏터들이 WOD(그날의 운동)을 시연하고, 지온 암스트롱 아디다스코리아 대표이사의 비전을 선포했다. 또한 윤소이 손호영 브라이언 윤형빈 등 연예인들의 참가 및 시연 등이 풍성하게 펼쳐지며 화려한 볼거리를 더했다.

아디다스코리아 지온 암스트롱 대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가능한 운동을 찾고 있다. 리복은 1980년대부터 피트니스 제품을 선보이는 등 피트니스 DNA를 갖고 캠페인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균형을 이뤄주는 새로운 피트니스 운동법을 보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약 4000여개의 리복크로스핏 박스가 개설돼 있으며 피트니스 캠페인과 함께 박스의 숫자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역에 '리복 크로스핏 투혼'과 한남동에 '리복 크로스핏 센티넬'을 런칭한 한국은 3월 중 부산, 수원, 일산 등지에서 새로운 박스를 오픈한다. 또한 오는 5월에는 크로스핏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크로스핏 게임의 아시아 지역 예선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CJ 푸드빌, 미국 LA에서 열린 댄스 마라톤 대회로 현지마케팅

CJ 푸드빌은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의 미국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2월에 열린' 2012 UCLA 댄스마라톤 대회'를 후원했다.

이번 행사에서 '비비고'는 공식 후원사로 100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비빔밥과 김을 무료로 제공했다. CJ푸드빌은 올 상반기 중 미국에 두번째 '비비고' 매장을 내는 것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총 17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 코카콜라, 전세계 젊은이들을 런던올림픽 열기 속으로 이끈다

코카콜라는 지난 2월 15일부터 런던 올림픽 테마 캠페인 'Move to the Beat(MTTB)'를 진행하며 스포츠 마케팅의 불을 당겼다. 이번 캠페인은 올림픽 위원회와 맺은 84년 제휴관계에서 코카콜라가 선보이는 최대 통합 올림픽 게임 프로그램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코카콜라는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이며 빅뱅 탑의 스타일 아이콘인 마크론슨와 가수 케이티 비와 협업을 하여 테마송 'Anywhere in the world'를 만들었다. 이 테마곡은 5월에 올림픽 축가로 사용될 예정이며 5월에 발매된다.

또한 코카콜라는 캠페인 홈보대사로 5대양을 대표하는 5명의 선수들을 임명했다.



▶삼성전자, 유럽인들과 교감을 이끌어낸 컬쳐(문화) 마케팅 지속적인 강화

삼성전자는 예술을 지원하는 글로벌 마케팅으로 세계인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최근엔 오스트리아 왕실로부터 벨베데레 궁전에 전시된 클림트의 '키스'가 있는 바로 옆방에 삼성전자 TV를 설치해 클림트의 키스를 보여주라는 허락을 받아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스트리아주요 관광 명소와 프로 축구 등에도 후원을 해온 상황. 삼성전자는 이밖에 세계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톨스토이 문학상을 2003년부터 7만달러씩 후원하고 있으며 에르미타주 박물관 문화재 복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대영박물관에 정보표시 대형모니터를 추가 지급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