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는 일정한 업종 사이클이 존재한다. 유행 주기를 지칭하는 업종 사이클은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로 구분된다. 예비창업자라면 자신이 관심 있는 업종이 현재 어떤 사이클에 해당하는가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신규 업종이 탄생해 유행을 거쳐 사라지기까지 약 4년 정도가 소요된다. 매운 닭발, 조개구이 등의 아이템이 대표적인 예. 그러나 사이클 기간이 6개월 정도인 단발성 아이템도 많아 신중한 창업 준비와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쟁력을 확보하고 단발성 운영을 피하려면 성장기에 있는 아이템이 적절하다. 성숙기에 들어선 업종은 공급 과잉으로 만족할만한 매출효과를 누리지 못할 확률이 크다. 이미 관련 아이템에 몰린 창업자들로 생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
오리엔탈 라이스&누들 전문점 '라이스스토리'의 경우 외식업종 중에서도 비교적 시도가 적었던 볶음밥을 전문 창업 아이템으로 개발했다. 단순히 한국적인 볶음밥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나라별 볶음밥을 판매하고 있다.
약 2년 간 적극적인 소스 연구와 아이템 개발 후 본격 론칭, 현재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를 거치고 있는 브랜드다. 20여 가지 자체 소스 개발에 의한 합리적인 소비자가격, 볶음밥을 테마로 한 다양한 메뉴가 경쟁력이다.
무엇보다 라이스스토리는 모든 메뉴와 소스를 원팩 시스템으로 운영, 주방 인력관리와 음식조리가 용이하도록 했다. 이는 분식점과 똑같은 매출 추이로 가정해 비교했을 때 인건비를 약 1명~1.5명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가져 온다. 뿐만 아니라 상권, 매장크기, 소비층에 따라 메뉴의 구성을 달리해 각 매장의 특성에 따라 효과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중적인 선호도가 높은 치킨전문점은 꾸준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다. 두 마리 치킨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의 경우 1000만 원대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33㎡(10평) 이하의 배달형 매장은 상권의 제약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점포비 등에서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다른 아이템과 달리 유행과 소비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아 예비창업자의 노하우만 쌓인다면 장기 운영이 가능한 업종이다.
특히 티바두마리치킨은 얼마 전 0원 창업 이벤트 '나는 사장이다'를 실시, 면접 심사와 실전 체험 평가에 따라 최종 선발된 팀에게 매장 오픈의 기회를 주는 등 예비창업자들을 적극 지원하며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