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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스, '골프'로 맨시티 복귀 기념 자축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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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탕아' 카를로스 테베스가 맨시티 복귀 기념 자축 행사를 가졌다. 바로 골프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각) 맨시티 복귀 이후 테베스가 지인들과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테베스는 맨시티에서 계륵으로 변하기 전에도 골프 마니아였다. 당시에는 고국 아르헨티나에서 돌아온 뒤 구단의 허락없이 이티하드 스타디움과 근거리에 있는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장면이 자주 포착됐었다.

최근 테베스는 '문제아'에서 '영웅'으로 다시 태어났다.

테베스는 로베르토 만시니 맨시티 감독과의 불화로 지난 9월부터 스쿼드에서 철저하게 배제되어 왔다.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만시니 감독의 출전 지시를 거부했다. 테베스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발했지만, 구단측은 테베스에게 출전정지와과 벌금(약 7억원)을 지시했다. 뿔이 난 테베스도 강경하게 맞섰다. 팀을 이탈해 고국인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 맨시티는 다시 163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해 맞불을 놓았다. 구단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미 맨시티 생활에 마음이 떠난 테베스를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놓아주지도 않았다. 궁지에 몰리게 되자 테베스는 결국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 다행히 구단도 화를 누그러뜨렸다. 5개월 만에 테베스의 훈련을 허용했다. 2군 경기에 출전시킨 뒤 팀이 12일 스완지시티에게 0대1로 덜미를 잡히면서 맨유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자 테베스를 1군으로 올렸다.

그리고 테베스는 22일 첼시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저돌적인 돌파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맨시티 공격에 물꼬를 튼 테베스는 결국 후반 40분 사미어 나스리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