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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 무명 안정광에게 홈런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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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30)이 이번 시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홈런을 얻어 맞았다.

오승환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서 8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사 2루 상황에서 무명의 안정광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안정광은 오승환의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2km짜리 직구를 끌어당겨 홈런으로 만들었다. 비거리는 105m였다.

오승환은 지난해 5월 2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두산전에서 손시헌에게 1점 홈런을 맞은 이후 첫 홈런을 안정광에게 내줬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홈런 2개를 맞았다. 47세이브와 방어율 0.63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끝판왕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날 마구 흔들렸다. 1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 3안타를 맞으면서 3실점했다. 삼진은 1개 잡았다. 첫 타자 최윤석과 박재상에게 안타를 맞아 1실점했고, 이어 안정광에게 홈런까지 내줬다.

안정광은 2010년 SK로 프로입단해 1군 정규시즌에서 아직 홈런이 없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