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프로축구 선수랭킹을 처음 선보인 스포츠조선이 이번주부터 매주 수요일자에 2012년 K-리그 선수랭킹을 싣는다.
프로축구 선수랭킹은 K-리그 선수들의 기량과 팀 기여도 등 선수들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수치화한 랭킹이다. K-리그 등록선수 612명(3월 20일 현재) 전원이 평가 대상이다.
선수의 활약도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세밀한 평점 산정 기준을 적용한다. 기본 점수는 출전점수(선발 5점, 교체 3점)와 승무패 점수(승 5점, 무 3점, 패 0점)다.
득점과 도움에는 가중치를 둔다. 결승골과 동점골, 추가골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도움 또한 마찬가지다. 결승골은 15점, 결승골을 이끌어 낸 도움은 10점이다. 승리한 경우 선제골에는 12점, 승리 또는 무승부로 끝난 경기의 동점골에는 10점이 부여된다. 나머지 골과 도움은 5점이다. 단, 페널티킥의 경우 점수의 50%만이 주어진다.
공격수에 비해 조명을 덜 받을 수 밖에 없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 골키퍼는 무실점 경기의 출전시간에 비례해 점수를 배정한다. 가령 풀타임으로 뛴 경우에는 5점이 주어지지만, 그라운드에 누빈 시간이 30분 이하면 1점만을 준다. 또 최전방 공격수보다 골찬스가 상대적으로 적은 공격형 미드필더에게도 승리시 2점, 무승부시 1점의 가산점이 있다.
여기에 16개 구단 코치로 이루어진 평가위원들이 매 경기 팀별로 MVP를 선정해 가산점을 준다. 이긴 팀 MVP는 3점, 무승부 경기의 MVP는 2점을 받는다. 패한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선수에게도 1점을 준다. 전문가의 눈을 통해 공헌도가 높은 선수를 가려내기 위한 시스템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