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마지막 남은 2011~2012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티켓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의 덕을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20일 기업은행이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0대3이나 1대3으로 패할 경우 현대건설의 PO행은 물건너가는 것이었다. 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까지 끌어 줄경우 흥국생명이 3대2로 승리해도 다승에서 앞서 PO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런데 승부는 싱겁게 갈리고 말았다. 이날 반드시 승점 3을 따내야 하던 흥국생명이 1, 2세트를 내리 기업은행에 빼앗겼기 때문이다.
이로써 15승15패(승점 43)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기업은행-흥국생명전 결과에 관계없이 PO 막차를 탔다.
반면 흥국생명은 1세트 24-22로 앞선 상황에서 뒷심부족으로 24-26으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경기 중반 11-9까지 앞섰지만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로 21-25로 세트를 빼앗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