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역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국 배우 엠마 왓슨이 양익준 감독의 영화 '똥파리'를 좋아하는 영화로 꼽아 눈길을 끈다.
엠마 왓슨은 패션잡지 '보그' 인도판 3월호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묻는 질문에 '똥파리'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양익준의 '똥파리', 장 피에르 주네의 '아멜리에', 길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 그리고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모든 작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명한 독서광이기도 한 엠마 왓슨은 "책의 느낌을 사랑한다. 새 책을 살 때 항상 날짜와 책을 산 장소를 적어넣는다. 내 인생의 어느 때에 그 책을 읽었는지에 대한 기억은 특별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엠마 왓슨의 '보그' 인터뷰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소개되며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똥파리'를 좋아한다니, 엠마 왓슨이 영화를 제대로 볼 줄 아는 것 같다" "외국 배우와 감독들도 한국영화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더니 정말인가 보다" "역시 '똥파리'는 대단한 작품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