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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맞붙는 A조 반응 "한국-이란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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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 후 이틀이 지났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A조는 한국이 한수 위, B조는 호주-일본이 2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A조 이란의 경우 한국 다음의 전력인 것은 확실하지만 본선 직행 티켓 4장 중 하나를 예약했다고 보기엔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A조의 경우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4팀이 조 2위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조는 호주, 일본과 다른 3팀의 기량 차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한국과 다툴 A조의 경쟁팀 코칭스태프의 생각도 별반 차이가 없다. 카를로스 퀘이로스 이란 감독은 말을 아끼고 있다. 퀘이로스 감독은 "모든 국가의 실력이 만만찮다. 무엇보다 우리가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달렸다. 우리가 상대할 팀들은 전부 월드컵 본선에 갈만한 능력이 있다"고만 말했다.

3차예선에서 일본을 누르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은 최고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속적인 경기력 개선으로 상승세다. 마크수도프 우즈베키스탄 코치는 "모든 팀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조추첨이 중요하지는 않다. 매경기 같은 마음자세로 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잔뜩 움크린 채 기회가 오면 강팀들을 잡겠다는 뜻이다.

테오 뷔커 레바논 감독은 "매우 어려운 조에 속했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카타르 같이 좋은 시설은 없지만 우리는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며 이변을 다짐하고 있다.

파하드 알 자라 카타르 코치는 "A조에서는 한국과 이란이 가장 강력한 본선 진출 후보다. 그렇다고 해서 레바논, 우즈베키스탄이 쉬운 상대는 아니다. 우리는 한결같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이란이 한발 앞서 있지만 다른 팀과의 레벨 차를 애써 축소하는 발언이다.

한편, 한국을 피한 일본은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본 언론들은 조추첨이 끝난 뒤 일제히 '최상에 가까운 조추첨'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 이유로 일본을 만나면 더 힘을 내는 한국을 피한 것이 첫번째, 일본에 충격패를 안겨준 우즈베키스탄을 안 만나는 것을 두번째로 꼽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