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텍사스)와 함께 일본을 대표했던 꽃미남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1·시애틀)의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이 출발부터 쉽지 않다. 본 게임이 아닌 시범경기이지만 이와쿠마는 연속 실점하고 있다. 과연 이와쿠마가 시즌 경기에서 통할 지는 좀더 지켜봐야한다. 하지만 힘 좋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일본에서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줄 지에는 의문 부호가 달렸다.
일본 라쿠텐의 에이스였던 이와쿠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국 시애틀로 이적했다. 이와쿠마는 지난 1월 시애틀과 연봉 150만달러(약 17억원, 옵션 미포함)에 1년 계약했다. 그는 2001년 긴테쓰로 프로입단 이후 지난 시즌까지 일본에서 11시즌 동안 107승69패(방어울 3.25)를 기록했다.
이와쿠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LA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4안타(1홈런 포함) 1볼넷으로 2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총 52개의 공을 던졌고 그중 스트라이크는 31개였다. 그라운드 아웃과 플라이 아웃은 각각 6개, 2개였다.
이와쿠마는 3회 다저스의 드레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4회에는 유리베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오엘젠이 들어와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다저스와 5대5로 비겼다. 시애틀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는 3번 우익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6회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와쿠마는 지난 6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 1이닝 동안 3안타 1실점했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