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마이너 유망주 이대은이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는 퍼펙트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대은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서 1이닝 무실점했다. 5일 전 오클랜드전에서 만루홈런 포함 5실점한 수모를 갚은 호투였다.
5-1로 앞선 8회말 등판한 이대은은 화이트삭스의 간판타자 고든 베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조던 댕크스와 마이클 블랭크도 삼진으로 잡아내며 1이닝 3삼진이라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대은은 지난해 컵스 산하 싱글A팀인 데이토나 컵스에서 25경기에 나와 127⅔이닝을 던졌고, 8승7패 방어율 4.02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뒤 40인 확장 로스터에 들지 못해 룰5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다른 팀에 지명되지 못해 컵스에 잔류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