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일본을 선택했다.
"이란은 원정이 힘들다.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고 시차도 있다. 일본은 까다롭지만 이런 문제가 없다. 일본은 한국을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고 한국보다는 세계를 향해 가야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이 많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에 밀린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일본과 같은 조가 돼 진검승부를 해보고 싶다.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바람은 현실과 달랐다. 한국이 일본을 피했다. 한국이 최종예선에서 이란-우즈벡-카타르-레바논과 한 조에 속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이 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렸다.
호주와 함께 톱시드를 받은 한국은 A조에 포진했다. 최종예선은 6월 시작된다. 최강희호는 6월 8일 원정에서 요르단과 최종예선 1차전을 갖는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티켓은 4.5장이다. 각 조 1, 2위를 차지한 4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팀들은 맞대결을 벌여 이긴 팀이 남미예선 5위 국가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편, A조에는 호주, 일본, 이라크, 요르단, 오만이 포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