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여파가 KBS와 SBS 수목극에도 미치고 있다.
KBS관계자에 따르면 KBS2 새 수목극 '적도의 남자' 첫방송은 21일로 연기될 예정이다. 오는 14일과 15일에는 '보통의 연애'에 이어 단막극이 편성되거나 대체분이 전파를 탄다.
SBS도 '옥탑방 왕세자'의 첫 방송을 21일로 확정했다. 14일과 15일에는 2부작 단막극 '가족사진'이 방송된다.
이같이 '적도의 남자'와 '옥탑방 왕세자'의 첫 방송일이 연기된 것은 MBC파업으로 인해 '해품달' 종영이 미뤄진 이유가 가장 크다. 워낙 '해품달'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맞붙기 보다는 새 작품과 경쟁을 택한 것이다.
이로써 '해품달' 후속 '더킹 투허츠'와 '적도의 남자' '옥탑방 왕세자'의 첫 방송은 같은 날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