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와다 쓰요시(31)가 피칭을 재개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6일 와다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처음 불펜 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와다는 통증을 호소한 직후 피칭을 중단했고,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큰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볼티모어 입장에서는 선발 후보로 꼽고 있는 와다의 이탈을 걱정해야 했던 순간이었다.
회복세는 빠른 것으로 보인다. 와다는 마운드의 높이가 반에 불과한 재활훈련용 마운드에 올랐다. 직구를 15개 던진 뒤 "공을 던질 때 이상한 것은 전혀 없다. 팔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있다"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트레이너들과 함께 와다의 피칭을 관찰했다. 그는 "매우 좋았다. 왼 팔꿈치 부상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와다는 조만간 통상적인 불펜 피칭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와다는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뒤 볼티모어와 2년간 815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16승5패 방어율 1.51을 기록하며 소프트뱅크의 우승을 이끈 좌완 선발투수다. 현재 주니치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한 천 웨이인 등과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두고 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