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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토트넘전 11분 소화, 맨유 3대1 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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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31)이 토트넘 원정에서 교체 출전해 11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토트넘과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4분 나니와 교체 투입됐다.

뒤늦은 박지성의 투입은 오는 9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대비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복안으로 보인다. 선발 출전한 나니에겐 체력 안배를, 지난 26일 노리치 원정경기를 결장했던 박지성에겐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배려로 보여진다.

이날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 팀이 3대0으로 앞서 있던 터라 무리한 공격은 펼치지 않았다. 그러나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공격의 이음새 역할을 했다.

맨유의 역습이 빛났다. 맨윤는 전반 36분 위기를 벗어났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토트넘의 레논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사하가 논스톱 슛을 날렸다. 골라인 앞에 서있던 아데바요르는 혼전 끝에 감각적인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아데바요르가 슈팅을 하기 전 핸드볼 파울을 범해 골은 무효가 되고 말았다.

'위기 뒤 찬스'라는 말이 있다. 맨유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영의 왼쪽 코너킥을 루니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맨유는 후반 15분 추가골로 기세를 완전히 잡았다. 오른쪽 측면을 뚫은 나니의 땅볼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공중으로 뜨자 영이 논스톱 오른발 발리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상승세를 탄 맨유는 후반 24분 쐐기골로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아크 서클에서 영이 전매특허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후반 42분 데포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했지만 더이상 골을 내주지 않고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을 따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