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축구'로 무장한 대구FC가 개막전에서 암초를 만났다.
야심차게 영입한 지넬손(26)과 레안드리뉴(27)의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해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급되지 않았다는 것이 대구측의 설명이다. 그라운드에는 완전 이적한 마테우스 뿐이었다.
미드필더 지넬손은 브라질 명문 꼬린찌안스 출신으로 스피드와 개인기, 볼 배급 능력이 뛰어나며, 시야가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 20세 이하 청소년대표 출신인 레알드리뉴는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 돌파와 개인기, 감각적인 슈팅 능력이 강점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대구는 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전반 현재 FC서울에 1-0으로 앞서 있다. 전반 13분 강 용이 포문을 열었다.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인 브라질의 모아시르 감독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서울을 괴롭히고 있다.
경기 전 "방심을 최대 금물"이라고 한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반 22분 부진한 데얀을 교체하는 초강수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대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