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거포 김태균(한화)이 올해 스프링캠프 첫 안타를 터뜨리며 방망이 가동에 들어갔다.
김태균은 2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벌어지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첫 번째 타석부터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이 덕분에 한화는 KIA에 5대0 완승을 거두며 연습경기 첫 연승을 했다.
1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KIA 선발 김희걸의 초구 직구를 노려 우익수 쪽으로 뻗어보냈다.
3루 주자 이학준을 홈으로 불러들인 김태균은 타점까지 올리면서 이번 스프링캠프 첫 안타를 자축했다.
김태균은 지난 25일 SK와의 연습경기(2대4 강우콜드 패)에서는 3타석에 나섰다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9일 KIA와의 경기에서도 4타석에 나서 볼넷 2개를 골라내는데 그친 바 있다.
자신의 페이스에 따라 꾸준히 타격감을 끌어올려온 김태균이 8번째 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한 것이다.
이후 볼넷 1개를 골라 낸 김태균은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김태균의 결승타에 신이 난 듯 모처럼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벌려나갔다.
4회말 2점을 추가한 한화는 5회 1사 후 이여상의 3루타를 시작으로 승기를 확고하게 잡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정범모와 이학준이 잇달아 2루타를 터뜨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지난 29일 KIA전에서 4연패 끝에 첫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에도 KIA를 제물로 승리하며 오키나와 연습경기 2연승을 했다. 오키나와(일본)=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