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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치료에 HPS레이저 수술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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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치료에 HPS(High Performance System)레이저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팀은 HPS레이저수술을 받은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 2년 이상 추적 관찰이 가능한 104명 환자를 조사한 결과, 환자 모두 수술 전 배뇨에 불편을 느끼던 것과 비교해 수술 후 정상적인 배뇨가 가능했다.

특히 전립선 크기가 60g~120g(정상크기 20g)정도로 심하게 비대해져 재발이 우려되는 28명의 환자들에서도 요속과 배뇨후 잔뇨량 모두 수술 전에 비해 호전됐다.

이는 HPS레이저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장기적으로 비대증이 매우 심한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나타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역행성사정과 같은 성기능장애 및 요도협착과 같은 합병증 발생도 기존의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에는 70~80%이상 발생했던 것과 비교해 11%만 발생했고 대부분 환자들이 수술 후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등 탁월한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비정상적인 이상 증식 때문에 방광 출구로의 소변 배출 장애, 하부요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방광기능저하,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2010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최근 급속도로 진행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전립선비대증을 치료받은 사람은 76만명으로 5년전에 비해 13%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대된 조직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100gm 이상의 거대한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고출력 HPS레이저 수술을 통해 절개 없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고출력 HPS레이저 수술은 직경 7㎜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120W 레이저 광선을 발사, 전립선 비대증 조직을 기화시키는 치료법으로서,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기존의 경요도적전립선 절제술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면서 합병율을 낮췄고, 전립선비대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던 약물요법에 비해 탁월한 치료 효과를 자랑한다.

또한 기존 수술에 비해 출혈과 통증을 줄일 수 있어 지혈제를 복용하는 환자 및 노약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며 수술 시간이 줄어든 것이 장점이다.

김세웅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HPS레이저 수술이 확실하게 전립선이 거대하게 비대해진 환자 뿐만 아니라 마취 위험이 높은 고령의 환자와 아스피린, 항응고제 등을 복용해 출혈의 위험이 높은 심혈관계 질환 환자 같이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안전한 수술임이 입증되었다며 전립선비대증으로 고민하고 있는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팀은 지난 2월20일 레이저 전립선비대증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 최단 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또한 2012년 4월에 열릴 아태전립선학회에서'HPS레이저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 효과'란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가 HPS레이져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