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경주마' 스마티문학(미국, 수말 3세, 40조 고옥봉 조교사)이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최연소로 출전해 3위로 골인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스마티문학이 4일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에 출전한다. 스마티문학은 직전경주에서 '동반의강자'를 상대로 10마신차(약 24m) 대승을 거둬 '대물이긴 대물'이라는 찬사를 자아냈다.
이런 여세를 몰아 3세의 어린 나이에도 외산마 최강 자리를 넘보고 있다.
늘어난 부담중량이 문제겠지만 우승순위는 변함없이 0순위다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주행습성은 무리한 선행 전개보다는 선두 후미에 따르다 막판에 한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각질을 보이고 있다.
어린 3세인 만큼 증가폭이 상재적으로 작고, 경쟁 마필들과의 능력편차가 심해 자기 경주만 펼친다면 확실한 우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경주는 2위 싸움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스포츠월드배에서 우승한 뽀빠이(미국, 수말 3세, 50조 김문갑 조교사)가 2위권 1순위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두차례 경주에서 잇따라 부진했다.
경주로 모래가 튀어 발생하는 각막염을 앓아 충분한 훈련을 못했고, 경주 당시 15㎏이 급감하면서 제대로 된 능력발휘가 힘들었다. 결승편 건너편 직선주로에서 멋진 무빙작전이 트레이드 마크다.
2000m 경주에서 우승경험이 있고 최근 구겨진 자존심을 다시 세우가 위한 의지가 강하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왕탄생(미국, 수말 6세, 19조 곽영효 조교사)과 장거리 경주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미스터러빙라이프(미국, 수말 7세, 23조 유재길 조교사)는 도전 세력이다.
'제왕탄생'은 탁월한 승부근성을 보유해 1군 중위권 편성에서는 언제나 경쟁력이 있다. 최근 3경기에선 상-하위권을 넘나들며 기복있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직전경주에서 막판 뒷심으로 1위를 기록해 고배당을 연출한 만큼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미스터러빙라이프'는 장거리 강점을 지닌데다 종반 추입력이 가장 매섭다. 최근 부진이 다소 실망스럽긴 하다. 이번 경주에선 비교적 낮은 부담중량이 예상되는 만큼 당일 컨디션 체크가 꼭 필요하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올해 경마팬들의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공 있는 '괴물 경주마' 스마티문학이 올초 2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