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포뮬러'라 불리는 카트(Kart) 레이스에도 국내 타이어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유일의 카트 타이어 생산업체인 ㈜신흥타이어의 브랜드 '신코 타이어'가 본격적인 고급타이어로의 도약을 외치고 있다.
신코타이어는 세계적인 일본 타이어 브랜드 요코하마 카트 타이어에 OEM 방식으로 생산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브랜드 가치를 올려 국내 무대부터 차근차근 명품 타이어 반열에 도전장을 던졌다. 가장 힘을 쏟고 있는 타이어는 신코 하이그립 타이어다.
신코타이어 국내 공식 판매업체인 모노코리아(대교 이용기)는 지난 26일 경기도 파주스피드파크에서 신코 하이그립 카트 타이어 공식 테스트를 갖고 공개적 품질측정에 나섰다. 이날 테스트는 대기온도 3~5도 가량에 바람이 불고 차가운 날씨속에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됐다.
결과는 성공적. 결과 리포트에 따르면 각 코너마다 브레이킹 지점이 10미터 이상 가량 줄었고 코너링 속도는 높아졌다. 또 각 클래스별(로탁스, 야마하) 랩타임은 0.5~1초씩 앞당겨졌다. 향후 과제는 드라이버들의 타이어 적응과 차량세팅 보완으로 향후 1초~2초 이상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스트에 참여한 몬스터팀은 "타이어 그립감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음을 체감했다"며 "적응력이 더할 수록 기록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피노카트팀 역시 "그립력이 매우 좋다는 걸 느끼지만 과제는 아직 테스트 하지 못한 내구성인 만큼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이밖에 이충석(카티노) 선수는 "기존 신코타이어 보다 한바퀴에 0.5초 이상 빨라졌고 그립력 또한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신코 하이그립 타이어가 주목받는 이유는 결국 국제경쟁력 향상이라는데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
모노코리아 이용기 대표는 "우리 유망주 선수들이 국내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해외로 나가 레이스를 벌이면 좋은 성적이 나오질 못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타이어 적응력 실패였다"며 "하이그립 타이어에 경험을 쌓는다면 국제대회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게 모든 드라이버들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테스트를 가진 신코 하이그립 타이어는 카트 레이싱의 중요성을 인지해 지난 2008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3년만에 첫 양산에 성공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과제도 남아있다. 아직 국제무대에서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아 저가형 타이어라는 꼬리표를 떼는 것.
참고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타이어 브랜드인 브리지스톤, 던롭, 어드반, 모조, 베가 등의 한대 분 타이어 가격은 약 40~60만원에 이르는데 반면, 이번 개발된 신코타이어는 20~25만원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신코 하이그립 테스트에는 국내 카트팀인 피노카트, 몬스터, 드림레이서, 카티노, BH, 그리핀 등이 참여해 로탁스와 야마하 카트로 테스트에 임했다.
2차 타이어 테스트는 오는 3월1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며, 테스트 참여를 원하는 팀은 모노코리아(031-323-5558)로 문의하면 된다.
/파주=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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