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한국 걸그룹 공연 사상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며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녀시대는 지난해 5월 31일부터 오사카, 사이타마, 도쿄, 히로시마,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6개 도시, 14회 공연을 펼친 아레나 투어를 포함해 서울, 타이베이, 싱가포르, 홍콩, 방콕까지 아시아 11개 도시에서 총 23회에 걸쳐 '걸스 제너레이션 투어(GIRLS´ GENERATION TOUR)'를 개최, 무려 2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는 한국 걸그룹 공연 사상 최다 관객 동원 기록임은 물론, 걸그룹의 단독 콘서트가 이처럼 대규모 투어로 개최되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었던 만큼 소녀시대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 태국 공연은 지난 12일 오후 6시부터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펼쳐졌다. 소녀시대는 '지(Gee)', '소원을 말해봐', '훗' 등의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한일 앨범 수록곡 무대, 멤버별 개인무대 그리고 전세계에 소녀시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더 보이즈(The Boys)' 무대까지 3시간 동안 총 32곡의 환상적인 공연으로 1만1000여명 관객을 매료시켰다.
또한 관객들은 공연 내내 분홍빛 야광봉을 흔들며 소녀시대 노래를 따라 부르고 능숙한 한국어 응원법까지 구사하는 등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공연을 마친 후 소녀시대는 "팬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고, 정말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 '걸스 제너레이션 투어'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앞으로 더욱 멋진 공연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소녀시대는 13일 오전 귀국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