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이 2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SK 마운드 연봉킹으로 등극했다.
SK는 31일 유이한 미계약자였던 정우람 정상호와 2012년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 좌완투수 정우람은 지난해 2억2000만원에서 27.3% 인상된 2억8000만원에 사인했다. 정우람은 지난해 68경기서 4승 7세이브 25홀드에 방어율 1.81을 기록하며 2008년에 이어 데뷔 후 두번째 홀드왕을 차지했다. SK 불펜진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SK 투수진 중 가장 많은 연봉(순수 연봉 기준)을 받게 됐다.
정상호는 1억원에서 30% 인상된 1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주전포수 박경완의 공백 속에 데뷔 후 가장 많은 112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2할6푼에 11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도루 저지율은 4할3푼8리로 1위. 포스트시즌에서 부상 투혼으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SK는 2012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46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