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는 없는 것 같아."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의 한목소리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대어급 신인은 없다는 것.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이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코트를 찾은 감독들은 옥석을 고르기 위해 41명이 3개 팀으로 나뉘어 치르는 경기를 '매의 눈'으로 지켜봤다. 하지만 즉시 전력감으로 쓸만한 선수가 없어 쓴 입맛을 다셨다. 지난해의 경우 오세근(KGC)이나 김선형(SK), 최진수(오리온스) 등이 신인으로 뽑혀 올해 프로농구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감독들은 이들과 같은 대어는 없다는 평가다. 그래서 머리는 더 복잡했다. 감독들은 팀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다각도로 계산기를 두드렸다. 또 올시즌이 끝난 뒤 혼혈 선수들이 FA로 풀리는 것까지 감안해 신인들을 분석했다.
각 구단 사무국장들은 "구단들이 공통적으로 1명 또는 2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는 새롭게 10월에 또다시 드래프트를 하기 때문이 이 부분도 감안하는 듯 하다"고 입을 모았다.
잠실=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