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이 사실상 종영이라는 맥락에서 마지막회를 준비하진 않을 전망이다.
2007년 8월 첫 방송돼 지난 5년여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1박2일'이 내달 종영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마지막 방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1박2일' 제작진은 이를 전면에 내세워 방송 아이템을 선정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1박2일'의 나영석 PD는 30일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엊그제 한 차례 촬영을 끝내고 오늘부터 마지막회 방송 아이템 회의를 시작하게 된다"면서 "그 간 마지막회를 어떻게 꾸밀 것인지에 대해 가끔씩 논의를 해왔지만 아직 윤곽이 확실히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 PD는 이어 "사실상 시즌2로 이어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지난 5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은 물론 갖겠지만 종영을 전면에 내세워 촬영 컨셉트를 잡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나 PD가 진두지휘하는 '1박2일'은 마무리가 되지만 시즌2 형식을 통해 포맷 자체가 일정 부분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종영에 방점을 찍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나 PD는 강호동의 마지막회 출연 여부에 대해선 "잠정 은퇴 선언을 한 상황에서 출연을 한다는 게 쉽지는 않을 듯하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1박2일' 멤버들은 지난 27일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와 함께 '서울투어'에 나섰다. 해당 녹화분은 내달 5일 방송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