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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배우 윤제문, MBC '더 킹' 합류…이승기와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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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드라마 '마이더스'와 '뿌리깊은 나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명품배우 윤제문이 MBC 새 수목극 '킹2hearts'(가제 '더 킹')에 합류한다.

'킹2hearts'는 대한민국 입헌 군주제라는 설정 아래 남한의 왕자와 북한의 특수부대 여자교관이 정략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휴먼멜로 블랙코미디로, 앞서 이승기와 하지원이 캐스팅돼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베토벤 바이러스'를 만든 이재규 감독과 홍진아 작가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윤제문은 이 드라마에서 엄청난 자금력으로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다국적 군사복합체의 지주회사 클럽 M 회장인 '존 메이어(한국명 김봉구)'를 연기한다. 한국에서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뒤로 하고 미국으로 떠나 정계와 재계에서 막강한 힘을 키운 뒤,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시장을 점령하는데 방해가 되는 대한민국 로열패밀리를 차례차례 위협하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이는 인물이다.

윤제문은 "영어 대사에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뿌리깊은 나무'와 비슷한 점이 있다면 왕에게 대항한다는 점이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설정은 비슷하지만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킹2hearts'는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오는 3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