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의 단신 가드 이우균이 프로농구 최고의 스피드맨으로 탄생했다.
이우균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 1쿼터 작전시간 중 열린 스피드슛 대결 결승전에서 4.928초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스피드슛 대결은 엔드라인에서 출발, 반대쪽 골대까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골을 성공시키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게임이다.
이우균은 5초대에 머무른 다른 도전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팀 선배 양동근이 이우균의 우승이 확정되자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우균은 1m75의 단신으로 올시즌을 앞두고 여수전자화학고를 졸업한 후 곧바로 프로에 직행해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프로농구 최초 고졸 신인이 프로에 입단한 기록을 만들었다.
김태형(삼성)은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슛을 성공시켰으나 시간 표시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기록을 인정받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