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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풍향계] '감성 vs 이성' 소비 주체 여성의 선택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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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소비 주체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여심공략을 위한 업계의 눈치작전도 덩달아 뜨겁다. 감성자극부터 싼가격을 앞세운 이성자극까지 방법도 다양하다. 감정과 이성 중 여심을 공략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창업성공의 키워드로 떠오른 여심공략을 위한 분야별 롤모델을 소개한다.

해산물전문 포장마차 '버들골이야기'는 대표적인 감성 주점이다. 고객 유형에 맞게 3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싱싱한 해산물 요리가 특징인 정성은 '찾아가고 싶은 포장마차'라는 컨셉이다. 70~80년대 추억이 묻어나는 인테리어와 잔잔한 7080음악, 매장 내 운치있는 버드나무 등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컨셉은 인생이다. '석잔 술에 인생을 이야기한다'는 주제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육, 꼬치, 닭발 등 직화 요리가 특징이다. 자연 컨셉은 전통 포장마차 요리와 싱싱한 해산물 등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컨셉이다. 프로방스한 느낌을 살려 로맥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샤브샤브&월남쌈 전문점 '샤브리안'은 인테리어에서 여성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주는 그린 계열과 은은한 색채로 여성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외식을 즐기도록 연출했다. 테이블 사이의 공간과 좌석도 넓다. 아이가 수시로 왔다갔다해도 불편함이 없다.

요리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샤브샤브와 월남쌈을 결합했다. 15종류의 신선한 채소와 독특한 소스, 오리·소·돼지고기 등 다양한 고기, 진한 샤브샤브 육수, 라이스페이퍼 등이 한 상에 차려진다. 고기구이와 국물, 유기농 채소, 월남쌈까지 마련돼 있다. 매장에 따라 2천원만 추가하면 샐러드 바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층을 겨냥한 이성 마케팅을 펼치는 곳도 있다. 셀프형 세계맥주할인점 '맥주바켓'의 주고객층은 젊다. 20~30대다. 따라서 가격은 저렴하다. 맥주 가격을 최대 60%까지 할인해서 판매하는 가격할인점이다. 동시에 판매방식과 격식 등을 통째로 파괴한 유럽스타일의 펍(PUB)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켓에서 쇼핑을 하듯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다. 좌석에 비치된 바구니에 먹고 싶은 세계 맥주와 얼음을 직접 담아오면 된다. '고객이 안주를 안 시켜도 OK, 직접 사와도 OK, 배달음식을 주문해도 OK'라는 3K 이성마케팅이다.

갈비탕과 한우암소구이전문점 '하누소'는 직장인과 주부 등 40대 이상층이 주고객이다. 고품질의 맛으로 이들을 유혹한다. 멀리서도 방문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비용이 아깝지 않다는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하누소의 갈비탕은 본점에서만 하루 1000그릇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 메뉴다.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고기가 가진 고유의 맛으로 국물을 내 담백하면서 깊은 맛을 낸다. 구이요리도 별미다. 양념갈비는 30여가지 천연과일과 야채로 만든 소스에 하누소만의 비법을 담아 4단계 숙성시켰다. 아이와 노인들이 더 좋아한다. 풍부한 육즙과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전남 함평에서 당일 직송한 꽃등심과 생등심도 인기다.

하누소는 창업자의 조건에 따라 에피소드1과 2, 프리미엄 등 3가지 형태 창업이 가능하다. 모두 고기와 식사 메뉴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창업은 10여가지의 한정식 코스를 겸비한 전통 한정식 패밀리레스토랑을 표방하고 있다.

감자탕 프랜차이즈 '이바돔'은 식재료 위생을 중요시한다. 동종 업계 최초로 생산 공장에 바이오존을 설치하는 등 클린시스템도 구축했다. 생산 공장에 설치된 바이오존은 0.001마이크론(1마이크론:1mm의 1/1000)의 바이러스까지 살균이 가능한 공기살균기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