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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도사' 류현경 "시트콤이라고 보단 코믹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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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간 시트콤 '도롱뇽 도사와 그림자 조작단'(이하 도롱뇽 도사)에 출연중인 류현경이 첫 방송 소감을 밝혔다.

극중 샤머니즘에 심취한 여형사 경자 역을 맡은 류현경은 "기본적으로 긴장을 많이 안하는 스타일이라 두려움은 없었다. 대본부터가 너무 재미 있었고 밤 새고 힘들어도 촬영 내내 너무 재미 있었다.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되건 상관없다고 생각했다"며 "첫방송을 다 보지는 못했다. 초반만 보다가 다른 곳으로 나왔다. 많은 사람들과 같이 보기 시작했는데, 하도 여러가지 말들이 많이 나와서 나중에 따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청자께서 나를 좋게 평가해주셔서 넘 감사하고 기쁘다. 혼자 조용히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극중 화투점을 보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화투점을 본다는 것은 알았지만 해본적은 없었다. 할머니가 하시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실제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점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샤머니즘 신봉자 경자 역을 맡고 나서 재미 삼아 점을 보는 것은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화투점을 치기 위해서는 우선 화투를 잘 섞어야 하는데 내가 너무 잘 섞지는 못해서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가지고 다니면서 섞는 연습을 했다. 섞는데도 여러가지 방식이 있더라. 그래서 여러사람의 의견을 모았고 어떤 방법이 잘 섞이는지 하나하나 연습해보니까 이 방법이 제일 잘 되더라"라고 웃었다.

또 류현경은 "오달수 임원희 선배님은 웃겨야겠다는 강박도 없으시고 늘 즐겁고 연기에 고민한다. 그리고 이런거 저런거 따지지 않으시고 연기에 집중한다. 그러다 보니 나도 자연히 연기에 몰입하게 된다. 선배님들과 같이 촬영을 하는 것이 내게는 너무 즐겁고 멋진 작업이다"라며 "오달수 선배님이 '현경이도 오달수 과'라고 하실 정도로 우리 셋은 호흡이 척척 맞는다. 나는 전형적이지 않은 그분들의 매력을 동경한다. 그래서 힘든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도롱뇽 도사'가 시트콤이라기보다는 코믹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코믹 추리소설 형태로 진행될 거라고 얘기하고 싶고 시청자께 추리소설 읽는 재미를 기대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며 "원래 밝고 활발한 성격인데, 경자는 그런 내 모습의 극대화이다. 샤머니즘에 심취한 여형사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내 성격과 잘 조합시켜 멋지게 구현해 낼 결심이다. 꼭 지켜봐달라"고 전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