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존 허(22·한국명 허찬수)와 배상문(26·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3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지켰다. 존 허는 치고 올라왔고, 배상문은 약간 주춤하며 순위가 밀렸다.
재미교포 존 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였다. 합계 13언더파로 단독 선두인 카일 스탠리(미국)에 5타 뒤진 공동 2위까지 약진했다. 존 허는 지난해말 퀄리파잉스쿨(시드확보 예선전)에서 '턱걸이'로 투어 카드를 따낸 새내기다. 전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배상문은 초반에 와르르 무너져 고생했다. 4번홀까지 무려 5타를 잃었다가 후반에 만회해 이날 이븐파, 합계 12언더파 공동 4위가 됐다.
선두인 스탠리는 2009년 투어에 합류한 신예로 지난해 존디어클래식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마지막날 챔피언조의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존 허와 배상문에게도 충분한 우승 기회가 있다.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합계 4언더파 공동 49위에 랭크돼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