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잠실실내체육관, 이틀에 걸쳐 열리는 2012 KB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15주년 레전드 올스타전에 앞서 두번째 행사로 슈팅스타(Shooting Star) 예선이 진행됐다. 이 게임은 구단이 선정한 현역선수, 은퇴선수, 여자선수가 각 1명씩 참가해 3명이 한 팀으로 지정된 위치 6곳에서 슛을 던지는 게임이다. 제한 시간은 2분. 미션 성공시간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고, 상위 2팀이 29일 결승전을 갖는다.
대부분의 팀이 점프슛 3회, 3점슛 2회는 쉽게 성공시켰지만 하프라인에서 던지는 마지막 슛은 쉽게 넣지 못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초반 20초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은퇴선수로 참가한 우지원 SBS ESPN 해설위원과 현역선수로 나선 임상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상욱은 하프라인에서 쉽게 슛을 성공시키며 20초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만들어냈다.
다른 팀이 대부분 고전하는 사이, LG가 여자선수로 참가한 유영주 SBS ESPN 해설위원의 하프라인 슛 성공으로 34초를 기록했다. 이대로 모비스와 LG가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지만, 마지막으로 참가한 KT가 김희선 코치의 활약으로 34초 동률을 만들어냈다.
LG와 KT의 연장전이 열렸다. 하프라인 슛만으로 결승 진출자를 가리기로 했다. LG가 첫번째 슛으로 2.7초 만에 성공시켜 그대로 결승에 가나 싶었다. 하지만 KT 역시 조성민이 첫번째 슛으로 2.1초만에 림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첫번째 슛이 모두 성공됐기에 재차 연장전에 들어갔다. LG는 21.9초를 기록했고, KT는 21.3초를 기록하며 2차 연장에서도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모비스와 KT의 슈팅스타 결승전은 29일 올스타전 1쿼터 종료 후 진행된다.
잠실실내=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