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잠실실내체육관, 이틀에 걸쳐 열리는 2012 KB 프로농구 올스타전 첫째날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스킬스 챌린지(Skills Challenge) 예선이 가장 먼저 진행됐다. 스킬스 챌린지는 구단별 현역 선수 1명이 참가해 주어진 미션을 성공시키는 게임이다. 제한시간은 2분. 미션 성공시간 순으로 순위가 결정돼 상위 2명이 29일 결승전을 치른다.
레이업슛으로 미션은 시작됐다. 장애물을 드리블로 통과해 체스트 패스, 바운드 패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자유투라인에서 점프슛을 던지고, 아울렛 패스 후 재차 드리블을 해 다시 골밑으로 돌아가 레이업슛을 넣으면 미션은 종료.
가장 먼저 스타트한 SK 김선형은 패기 넘치게 출발했다. 순조로웠던 김선형은 바운드 패스에서 발목이 잡혔다. 좀처럼 공은 구멍을 통과하지 못했고, 김선형은 36초라는 기록을 받아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KGC 박찬희는 바운드 패스를 한번에 넣고, 30초 만에 미션을 성공했다. 다른 선수들이 36초 대에 머무른 것과 달리 눈에 띄는 기록. LG 정창영이 32초로 뒤를 이었다. 마지막 남은 2명의 선수, 오리온스 조효현은 장내아나운서의 말대로 정창영을 제치고 31초 만에 미션을 마쳤다. 이대로라면 박찬희와 조효현이 결승전에 진출하는 상황. 하지만 마지막 선수로 나선 동부 홍세용은 무서운 기세로 30초 만에 미션을 성공시켰다. 박찬희와 동률.
주로 신인급의 젊은 선수들이 참가한 스킬스 챌린지에는 패기가 넘쳤다. 박찬희와 홍세용의 결승전은 29일 올스타전 본게임 하프타임 때 진행된다.
잠실실내=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