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의 전설이었던 후안 로만 리켈메(34·보카주니어스)가 복귀 의사를 밝혔다.
27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리켈메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리켈메는 "나는 보카주니어스에 허가를 받은 뒤 비야레알로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비야레알은 내 팀이며 내 인생의 일부분이다. 나는 항상 비야레알을 사랑했다. 그들은 나에게 정말 잘해줬다. 만약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기꺼이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비야레알은 리그 17위에 올라있다. 공수 모두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로 군림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순위표다. 리켈메는 2003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은 뒤,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며 비야레알의 성공시대를 이끈 바 있다. 그는 2007년 아르헨티나의 친정팀 보카주니어스로 돌아와 여전히 변치 않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티에리 앙리(아스널), 폴 스콜스(맨유) 등 옛 레전드이 차례로 친정팀에 복귀하며 왕의 귀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과연 리켈메도 이 대열에 합류할 것인지. 리켈메의 거취는 1월이적시장의 중요체크포인트 중 하나가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