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와 격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시각) 홈구장 누캄프에서 가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1~2012시즌 코파델레이 8강 2차전에서 2대2로 비겼다.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대1로 꺾었던 바르셀로나는 종합전적 1승1무를 기록하며 4강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바르셀로나에게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끝내 바르셀로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전반 43분 바르셀로나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페드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상승세를 탄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시간 다니 알베스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전반전을 두 골차로 앞선 채 마쳤다.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3분과 2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의 연속골로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이후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으나 추가골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바르셀로나는 2월 1일과 8일 레반테-발렌시아전 승자와 대회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